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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는 정부의 집권 세력을 결정하는 시기다.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고 인수위원회가 결성, 보건의료정책을 포함한 국가 정책이 계획되는 시점은 정부의 조직과 정책이 매우 민감하게 움직인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의료기관 휴폐업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한 가운데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한 피해 내용을 주제로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겠다"면서 "또 각 지역 및 직역의사회 총회 등을 순회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투쟁에 돌입할 경우를 대비해서 지역, 직역별 조직 정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7일 비대위는 "2012년 투쟁은 일시적이고 단발성인 투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바른 의료제도의 정착이라는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장기적인 투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 지역 지부, 직역, 특별분회를 아우르는 투쟁체로 거듭나기 위해 세부 규정 등을 명확히 설정하고 비대위를 확대, 재개편한다.
또한 시,군,구의사회 협조를 받아 각 지역, 직역별 대표자까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지난 투쟁 관련 회원 참여자료 등은 백서로 보전할 예정이다. 향후 휴·폐업 투쟁 집계는 전수 조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노환규 회장은 7일 대회원 서신을 보냈다.
노 회장은 우선 지난 두 차례의 토요 휴무 등을 포함한 단체 행동과 관련,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적 손실과 환자와의 관계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는데 일조하고자 투쟁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협상 내용이 철저히 함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철저한 보안이 정부측에서 요구하는 주요 협상의 전제이고 그 이유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협상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정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차기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하는 의협 역시 역풍을 우려해 세세한 상황을 회원들에게 알리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한 번의 단발성 투쟁으로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휴무, 휴폐업 등의 단축진료만이 투쟁이 아니라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이 투쟁"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원들의 동참 노력에 성과로 보답하겠다면서도 결코 협상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같은 맥락에서 회원들의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노환규 회장은 "정부는 투쟁을 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의료계 전체의 단단한 각오가 있어야 이번 협상이 좋은 결과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 회장은 "개원의사, 교수를 설득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고 변화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한 국민의 폐해를 언론과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여론을 조성하고 반드시 제도가 바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