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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개원ㆍ봉직의가 참여하는 학회를 만들겠다."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신경외과학회 정용구 이사장이 지난 7일 파격적인 학회 개편을 예고했다.
개원의를 학회 임원으로 기용하고 개원ㆍ봉직의를 위한 프로그램 개설, 학술대회 일정 조정 등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용구 이사장은 “현재 활동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2200명인데 이중 대학병원서 스탭과 펠로우는 600여명, 개업의가 400여명, 나머지 1200명이 봉직의”라며 “그동안 대학 위주로 운영된 학회에 개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정 이사장은 개원이사는 물론 홍보이사에 고도일 원장(고도일병원)을, 전문병원 이사에는 장일태 이사장(나누리병원)을 임명하는 등 개원가 포용정책을 펼치고 있다.
학술대회도 개선된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프로그램 대신 개원의와 봉직의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주로 목ㆍ금ㆍ토요일에 열렸던 학술대회도 이들이 참가하기 쉽도록 금ㆍ토ㆍ일요일로 바꾸고 토ㆍ일요일에는 개원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학술대회와 연수프로그램은 서울 뿐 아니라 서울, 경기, 충청, 전북, 광주·전남, 경남, 대구·경북 등 7개 지회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정용구 이사장은 “개원ㆍ봉직의가 바빠 매일 진료를 하지만 최근 약제, 치료법 등을 배울 기회가 적었다”며 “5~10년 전 수련의 때 배운 내용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환경 변화 맞게 학회 운영 변화-중국 등 해외 교류도 적극 추진"
정용구 이사장은 “사회 및 의료환경이 변화해 학회 재정운용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된 신경외과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다소 소외됐던 1400여명의 봉직의, 개원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 학회와 연계도 추진한다. 중국 신경외과학회와 교류는 이미 2년 전부터 한중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회 학술대회는 2년 전 부산에서 열렸고 지난해에는 충칭에서 2회 행사가 개최됐다.
정용구 이사장은 "이 외에도 중국 신경외과가 장비ㆍ환자 수ㆍ의료수준 등에서 우리보다 나은 점이 있어 배울 것 또한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신경외과가 한해에 치르는 수술 횟수를 중국에서는 한 개 대학병원에서 해내기도 하며 그 중 척추 수술이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뇌수술만 이뤄지기 때문에 더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에 없는 수술 중 촬영이 가능한 MRI도 8대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신경의학 발전은 의료기기를 먼저 구매한 후 3~5년에 걸쳐 운용한 다음 이후 상환하는 중국 정부 지원 시스템도 한 몫 했다.
특히 올해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신경외과학회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 정 이사장은 매주 중국을 방문하는 등 세계신경외과학회에 중국 의사들의 참여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용구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 학회는 새로운 의료 환경에 적극 대처하도록 예전 방식에서 탈피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회원들 간 학문적 교류 및 친목도모를 보다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