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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학회가 수년 간 묶여있는 수가 조절의 어려움에 따라 돌파구로 새로운 외과 모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부전문의를 비롯 전문성 확보와 더불어 그동안 소홀했던 수술장 밖에서의 경쟁력 찾기에 적극성을 띄겠다는 각오다.
대한외과학회 정상설 신임 이사장[사진]은 최근 외과계 학술대회에서 “위장관, 소아외과, 간담췌, 대장항문 등 4개 분야가 세부전문의로 통과됐다”고 알리면서 “지난 10년 동안 외과로만 있었으나 이제는 시대적으로 전문성을 확보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방/갑상선, 내분비외과 분야의 경우 타 학화외와 접점이 많아 보류 중으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언이다.
이처럼 외과학회가 새로운 외과 만들기에 나서려는 것은 정해진 예산을 바탕으로 한 현 수가 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몇 년 동안 굉장히 노력했지만 현재의 보험제도 급여 안에서는 수가 조절이 힘들었다”면서 “그 돌파구로 새로운 외과를 만들어 새로운 수가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나 시도, 분야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외과 스스로가 검증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근거가 있다면 복지부나 사회에서 인정받기 쉽다. 이렇게 해보니 괜찮더라 식은 인정 받지 못한다”면서 “외과학회에서는 레지던트, 펠로우 나아가 전문의들까지 같이 모아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시험도 치르면서 새로운 기술에 관한 검증절차를 스스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제식에서 벗어나 융합과 소통의 시대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일방적 교육이나 개원가-학회 간 갈등은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분야로 지목했다.
정상설 이사장은 “도제식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 타과 등 제3자의 인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름대로 사회적인 소통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세부전문의 사례를 보더라도 갈라지면 안 된다. 개원가와 학회 간 갈등 역시 문제다. 융합, 소통의 시대에 맞는 학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