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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 생존율 '美 압도'
10년 환자 90%·신장 85%…신장 평균 생존기간도 3.9년 늘어
[ 2012년 12월 11일 16시 21분 ]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90%,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년 생존율이 생체기증은 75.4%, 뇌사기증은 62.1%에 불과한 북미 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의 신장이식보다 월등한 수치다.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민상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정해일, 하일수, 강희경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은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소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행된 소아 신장이식 271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0%,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를 기록했다.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 또한 점차 길어지는 추세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이식된 신장(62례)의 평균 생존기간은 12년였으나 1994년부터 2000년 까지 이식된 신장(51례)은 15.9년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로 소아신장이식팀은 2000년 이후 이식된 소아신장의 평균생존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로 ▲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은 향상되고 부작용은 감소해 장기이식에서 큰 문제 중 하나인 ‘거부반응’을 극복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 ▲수술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의료진의 이식 술기가 향상된 점 ▲ 이식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과들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점을 제시했다.

 

신장은 혈액 속에서 노폐물을 걸러 내는 일을 비롯하여 여러 기능을 하는데 병이 진전돼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면 만성신부전이 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든 신장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신장이식이다.

 

하지만 이식을 받은 신장도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떨어져 다른 신장으로 교체해야 한다. 실제 신장 이식을 받은 소아들은 보통 평생 2~3회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식 받은 신장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이 각각 96%, 81%, 59% 정도로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이식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식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식 신장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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