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하겠다. 지난 2003년 분당서울대에 국내 처음 구축한 대형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듯이 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
의료정보화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는[사진 中] 13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고 전문기업 지위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적자 →흑자 전환 인정받아 연임
위원량 대표는 지난 2009년 12월 대표이사 취임 후 지난 3년 동안 회사를 흑자 전환시켰다. 대표이사직을 연임하게 된 그는 이 자리에서 그는 “향후 5년간 매년 두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2017년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머물러 있는 사업영역을 전세계로 확대, 중동 및 아시아, 북미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영업력 강화도 준비 중이다.
지식경제부의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에 선정된 이지케어텍의 개발 과제가 내년 3차년도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단계에 이른 점도 호재다.
의료, 국방, 모바일 등 7개 과제를 진행하는 WBS 사업에서 이지케어텍은 지난 30개월 동안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등 선진 기술을 적용한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그는 “국내 병원전산화 시장만을 바라보는 소극적인 기업이 아닌 세계의 고객들을 바라보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회사를 변모시킬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형 헬스 IT를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
이지케어텍은 현재 의료기관에 축적되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및 지원시스템 개발도 진행한다. 미래 의료IT시장은 의료진이나 의료기관 위주에서 환자로 주 이용계층이 변화될 것이고, 데이터의 활용성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위원량 대표는 “한 방향으로 제공되는 환자대상 서비스체계가 아닌 환자와 의료진, 환자와 의료기관 등 상호간에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활용, 가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대형병원이 전산화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가 쌓여 있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의료비 절감과 병원 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케어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정보시스템은 미국 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로부터 아시아권 최초로 최고 수준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
이를 더 발전시킨 차세대시스템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개발 중이며, 내년 4월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개발비만 220억원 규모로 회사 인력의 45%에 달하는 140여명이 투입됐다.
이제까지 선보인 병원정보시스템과는 개념부터 다른 이 시스템은 현재 분산돼 운영되는 전자차트(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을 통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 대표는 “종이를 없애는 단순 전산화가 병원정보화의 1세대라고 한다면 차세대시스템은 종이차트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