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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시 한 의사가 수십 년간 친동생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의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정면 반박했다.
당초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려던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도 "사실이라면 윤리위원회를 통해 처벌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한 여성이 "친오빠로부터 수십 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성폭행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됐고 대학 시절에는 낙태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성폭행은 결혼 후에도 이어져 심지어 자녀가 집에 있을 때도 행해졌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고발자는 "정신적 충격을 견디지 못해 첫 남편과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9월 현재 남편과 함께 목포경찰서에 고소했지만 이달 초 경찰로부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답(答)을 듣고 포털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에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사건은 빠르게 확산됐다. 당초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었던 경찰은 사건을 목포서에서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이첩해 재수사에 들어갔다.
전남경찰청 수사과장은 지난 9일 아고라와 경찰서 홈페이지에 “현재 목포경찰서 형사과에서 처리 중인 사건 일체를 즉시 전남청으로 이첩해 수사과장 책임하에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종결시까지 냉정하게 우리 전남경찰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목포에서 의업을 하고 있는 의사로 알려지면서 의협 노환규 회장도 관심을 보였다. 노환규 회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 믿기지 않는 듣기만 해도 끔찍한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 의사라고 합니다.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의협 윤리위에서 나서야 할 일”이라고 말해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문이 점점 커지자 당사자도 해명에 나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 A씨는 지난 14일 병원 사무장을 통해 "회견문과 녹취록을 제시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동생이 낙태한 것은 대학 때 알게 된 다른 학생 때문”이라며 “동생이 결혼 후에도 2006년 2~3차례 방문했지만 부모님과 함께였고 조카들도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