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와파린이라 불리는 항응고제 자렐토와 프라닥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혈액학회서 동시에 우수 효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2009년 4월 13일 국내에 출시돼 슬관절 및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한 경구용 항응고제다.
이 약은 올해 미국혈액학회 연례총회서 EINSTEIN-DVT와 EINSTEIN-PE 2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로 재확인됐다.
EINSTEIN 임상시험은 리바록사반 단일요법과 저분자량 헤파린+비타민K 길항제를 병용한 2중 제제 요법을 비교한 3개의 3상 임상이다.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치명적인 출혈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역시 2012 미국혈액학회에서 와파린 치료군 대비 대출혈 발생 후 더 나은 생존 예후, 집중 치료기간 단축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됐다.
프라닥사는 직접 트롬빈 억제제(DTI)로, 차세대 경구용 항응고제로 주목 받았다. 이번 미국혈액학회에서는 RE-LY 하위 분석 결과가 발표돼 올해 ‘미국혈액학회 최고의 발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RE-LY 임상은 전향적 시험으로서 와파린과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를 비교한 것. 그 결과 프라닥사 110mg 투여 시 대출혈 사건 발생률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와파린보다 뛰어난 약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두 약의 공통점은 내년 1월 안에 보험 급여가 결정된다는 것.
자렐토는 올해 말 안 급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내년 초에 급여를 확정 받고, 추후 고시를 통해 뇌졸중을 적응증으로 한 약가를 책정 받는다.
프라닥사는 내년 1월 급여 출시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 고시를 통해 약가가 책정되면 자렐토보다 먼저 보험약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두 약에 대한 장점은 미국혈액학회에서 해외 연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자렐토의 EINSTEIN 임상시험을 이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 헤리 뷜러 교수는 “이번 열구 결과는 정맥 혈전 관리를 위한 치료 패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자렐토의 효과는 기존 2중 제제만큼이나 빠르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혈액학 및 혈전색전 분과 샘슐만 교수는 프라닥사와 관련,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RE-LY 사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프라닥사 치료 군이 와파린 대비 더 높은 생존 예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