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커' 이미지 탈피를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들이 단체를 결성한다.
그동안 유치업체들은 개별적이고 영세한 활동으로 인해 브로커 이미지가 강했으나 협동조합 발족에 따라 조직적인 인프라를 구축, 산업 발전과 수익 구조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12개 유치업체들은 최근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을 발족하고 공동 마케팅ㆍ유치ㆍ관리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들은 매우 영세한데다 수익모델이 제한돼 있어 서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라면서 “의료관광산업은 성장세임에도 불구하고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국면”이라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외국 현지업체들이 국내에 직접 진출해 자국 환자들을 소개하는 등 국내 시장 왜곡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협동조합 탄생을 앞당겼다.
정부 역시 국내 중소기업과 소규모 서비스산업 종사자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 중 하나로 협동조합법을 개정,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은 우선적으로 불법 브로커 근절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태계 질서를 바로잡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환자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수술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등 갖가지 부작용 사례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의지다.
조합 측은 “무질서와 도덕적 해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의료관광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건전한 풍토 조성과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영세한 경영기반과 취약한 네트워크 구조, 비전문성 등으로 유치업체 대부분이 열악한 비즈니스 구조에 의존하지 않도록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의 협력모델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 구축 △컨소시엄 운영-의료기관 유치-서비스 전문ㆍ차별화 방안 상품화 등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의료서비스조합은 “병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 주는 브로커 형태를 지양, 유치체계를 시스템화할 것”이라면서 “시장개방에 맞서 해외기업이 직접 한국에 진출해 유치업체 기반을 잠식하는데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