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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前 대선후보 테마주로 불린 우리들제약의 주식가격이 올 초 400~500원 대에서 9월 최고 357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번 대선 패배로 지난 20일 744원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식 흐름을 보였다.
약 1년 동안 ‘동전→지폐→동전주’로 급변한 가운데 다시 지폐주로 갈 수 있을까. 우리들제약이 문재인 전 후보의 테마주가 된 배경은 故 노무현 정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우리들제약 대주주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은 취임식 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고 이후 참여정부 시절, 문 전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우리들제약은 자연스레 테마주가 됐던 것이다.
우리들제약 주가는 지난 1월 31일 문 전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일 장 마감 가격인 496원에서 57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때부터 우리들제약은 문 전 후보의 행보와 운명을 같이 해왔다. 지난 9월 14일은 최고점인 3570원을 찍어 당시보다 약 6배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들제약 최대 주주이자 이상호 원장의 前 부인인 김수경 회장이 지난 11월 30일 보유주식 248만8630주를 매도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389만9640주를 처분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탔다.
당시 김수경 회장이 매각한 우리들제약 주가는 각각 2866원, 2797원으로 모두 244억원 어치다. 우리들제약은 최대 주주의 주식 매각과 관련해 “담보권자의 담보권 실행으로 인한 처분”이라고 주가 변동 사유를 공시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우리들제약이 문 전 후보와 연관성이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4일 우리들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2890원보다 430원이 내려간 2460원을 기록했다.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후 20일까지 주가가 올랐던 적은 14일 단 하루뿐이었다. 주말 휴일을 제외하고 다음 장이 열린 17일에는 종가 930원을 보이며 동전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제약에 악재가 설상가상으로 닥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리베이트 관련 제품에 대한 1개월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지면서 리베이트 회사 이미지까지 번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들제약은 억울함을 피력하며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분주했다. 회사는 지난 14일 “행정처분을 받았던 제품 ‘알지에스액’은 S제약으로부터 우리가 양수받은 품목”이라며 “실제 리베이트를 제공한 회사는 S사”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19일 대선에서 문 전 후보의 패배로 우리들제약 주가는 20일 하한가인 744원까지 떨어져 긴 시간 동안의 대선 테마주 항해를 마쳤다. 우리들제약 주가가 다시금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는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