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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수준 뿐 아니라 접근시간과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서 병원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제대학교 김석태 교수팀이 부산 대형병원 환자 및 보호자, 간호사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입원환자, 보호자, 간호사 각 50명에게 병원을 선택한 요인을 크게 의료수준, 명성과 추천, 병원 접근성, 의료서비스, 병원 환경, 시설 편리성 등 6가지 분류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응답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의료수준을 가장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0%를 넘지는 못해 다른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구 집단별로 병원을 선택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달랐다. 먼저 환자는 교통편의를 중심으로 본 반면 보호자는 병원 지인이나 주변시설을, 간호사는 친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병원환경과 시설이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반면, 여성은 의료서비스와 명성 및 추천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연령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40세 미만을 청년기, 40~65세 중년기, 66세 이상을 노년기로 구분한 결과 고령자일수록 의료수준보다 의료서비스 및 병원환경, 시설이용 편의성을 중시하지만 병원 접근성, 명성과 추천은 비교적 덜 중요시했다.
청년기와 중년기는 중요도가 유사했지만 청년기는 교통편의와 의료장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달랐다.
의료인과 이용자 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간호사 등 의료인은 의료수준, 의료서비스를 중시하는 반면 이용자들은 시설환경 및 편의성 중요도를 높게 보았다.
연구진은 "서비스 중심 디자인에 있어서 의료인 인식이 사회적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의료인 간 인식 차이를 줄여햐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 방문횟수나 체류기간이 긴 고령자일수록 시설편의 요인이 중요하다"면서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 등 고령자가 많은 병원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