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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가 올 한해 제약산업 역사의 획을 그은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기력을 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제약산업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4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도 약가인하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요구하며 앞으로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경호 회장은 “올 한해 우리 제약업계는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110여년 제약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혹독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신약개발은 지속되고 있고,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는 등 글로벌 경영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최근 다국적사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감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동일 성분과 약가 정책에 따라 해외 대형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 및 M&A 등 제약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예측된다. 그러나 우리의 시설이나 연구개발력 등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자신감을 갖는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은 신약개발과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신약개발과 해외임상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정부는 정책 파트너로 제약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약가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제확대, 금융지원 등에 나선 점은 깊이 감사드린다. 그러나 글로벌 신약개발의 길은 험난하기 때문에 보다 획기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요청했다.
이경호 회장은 “2013년은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영시대를 열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우리 협회도 제약산업의 중요성과 육성 당위성을 알려나가는 등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