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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일반 종합병원이 암센터 건립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성가롤로병원(병원장 김신곤)은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7일 암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성가롤로병원은 가용병상 662병상, 전체 직원 950여명의 24개 진료과를 갖춘 보건복지부 의료인증 기관이다.
병원은 지난 8월 ‘암센터’ 유치를 확정한 이후 9월 순천대학교 약학대학과 실무실습교육 업무 협약을 맺고, 11월에는 순천시와 ‘지역 암센터 설립 MOU’를 체결하는 등 우수 의료기관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굳건히 다졌다.
또 광주 및 전남에서는 최초로 수십억대의 최신형 암 치료기 RapidArc의 계약을 이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성가롤로병원 암센터[사진]는 연면적 7040㎡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256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이 내년 8월 1차적으로 문을 연다.
병원은 지역민들의 암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초기에는 약 14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순천·여수·광양 3개시와 주변 4개군 인구가 약 100만 명인데 그동안 암환자 85%가 외부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지역민의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의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우리 지역에도 암센터가 필요했다”며 “사실상 같은 전남권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도 암센터가 있지만 광주·나주권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순천 등 동부지역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가롤로병원은 순천·여수·광양 등 3개시의 교통이 만나는 중심지에 위치한다. 순천시를 중심으로 센터의 역할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가롤로병원 김신곤 원장도 암센터 미래를 조명하며 포부를 밝혔다.
김신곤 원장은 “의료복지에 소외받고 있는 이 지역에 최첨단 의료시설과 실력있는 전문의를 대거 영입해 명실상부한 암센터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는 산업단지가 많아 암발생률이 높은데, 여수나 광양의 기업인 및 근로자들이 암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암 통계 등 역학 데이터를 갖춰 지역보건환경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에게도 의료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