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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대 남성, 손 이식수술 성공
[ 2013년 01월 06일 21시 14분 ]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손 기능이 마비된 환자에게 타인의 손을 이식하는 수술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핼리팩스에 거주하는 마크 캐힐(51)은 지난달 27일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종합병원에서 영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른손 이식 수술을 받고 성공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캐힐은 현재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적응 성과가 좋으면 운동 능력과 감각을 상당 부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점을 운영했던 그는 "이식받은 손이 내 손처럼 느껴진다"며 "정상 기능을 회복해 다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담당 의료진은 캐힐이 아직 수술받은 손으로 촉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며 회복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캐힐은 20년 동안 앓던 통풍으로 5년 전 오른손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이번 수술을 자원했다. 수술은 마비된 손을 손목까지 절단하고 뼈, 혈관, 신경조직 등을 정밀하게 접합하는 과정으로 8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을 2년 반 넘게 준비했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비상대기한 끝에 적합한 기증자가 나타나 곧바로 수술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캐힐은 퇴원 후에도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수년간 적응 훈련을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이식 수술은 1964년 에콰도르에서 처음 시도됐으며 그동안 세계적으로 60여 건이 시행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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