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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은 의료계 시험의 날이었다. 의과대학 본과 4학년들은 의사국가시험을, 전공의 4년차들은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렀다.
인생의 주요 전환점이 될 두 시험이 한날 한 시에 각각 시작된 것도 흔한 경우는 아니다. 시험 시행도 같은 날 이뤄졌지만 의사국시와 전문의 시험은 올해 큰 의미를 갖는다.
의사국시는 지난해에 이어 2013년에도 기출문제와 가답안을 공개한다. 실기시험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기도 하면서 사회 안팎의 요구도가 커지자 지난 해 76년 만에 빗장을 열었다.
문제은행 방식으로 문항이 출제되고 있어 이 같은 기출문제 공개가 장기적으로 국시에 미칠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현 국시원장은 “문항이 계속 공개되기 시작한다면 난이도 조절이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26개 과목에 대한 제56차 전문의 자격시험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해 갑작스럽게 외과 문제 유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에 쏠린 눈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였지만 감사원은 보건당국에 전문의 자격시험 관리감독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문제은행 정리위원과 출제위원이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 제정을 주문하는 등 전반의 문제를 짚어냈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시험 출제과정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문제 출제 등을 위해 모인 합숙장에는 처음으로 출제위원들의 검문검색과 보안업체 경비가 예전보다 훨씬 엄격했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전문의시험에는 출제과정 상의 보안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합숙장에는 보안업체를 선정해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검색 절차를 거쳤으며 휴대폰, USB 개인 통신기기 등을 별도 보관하고 외부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보안 강화에 보다 공을 들였다.
그는 “문제 유출과 같은 불미스런운 일에 대한 우려는 금년에 해소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시작한 의사국가시험은 오늘(11일)까지 진행되며, 1차시험을 마무리 지은 전문의시험의 경우 18~26일 학회별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의사국시는 이달 24일이며 전문의자격시험 1차는 17일, 2차는 내달 4일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