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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된 사건에 대해 의료인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까지 거론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1일 “경북대병원은 병원 확장할 돈은 있는데 인건비 때문에 노동자는 해고하겠다는 말인가”란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한 공공기관 상시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대표 공공병원인 경북대병원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칠곡경북대병원 비정규직 직원 6명은 지난 8일부터 병원에서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병원 개원 당시부터 일해 온 이들은 지난해 말 계약기간 2년을 앞두고 해고됐다. 병원이 2010년 당시 고용한 40명 중 34명만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비정규직보호법안을 이용한 해고가 국립대병원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잦은 정리해고는 병원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직결되며 자칫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많은 국고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진료불만, 불친절 등 민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러한 결과가 병원 내 높은 비정규직 비율 때문이라고 보았다. 칠곡경북대병원 비정규직 비율은 38%로 경북대병원 17%, 충남대병원 26%보다 높다.
또 이러한 상황을 경북대병원이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칠곡경북대병원 뿐 아니라 제3병원 등 신규 분원 추진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데 이 비용 때문에 인건비를 감축,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공공기관 상시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키려면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대표 공공병원인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