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언어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고, ‘조용’하지만 서로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2013년도 제3회 한국 미스 · 미스터 농아인 선발대회’가 양천구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개최됐다.
한국 미스 · 미스터 농아인 선발대회는 전국 시도 각 지역에 거주하는 청각언어장애인 간 친선 도모 및 문화교류를 향상시키고, 건전한 사회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열리는 행사다. 지난 2011년 5월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로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200여 명의 청중이 몰린 이날 대회에서는 청각언어장애인 여성 7명과 남성 3명 등 총 10명의 참가자가 출전했다. 각 참가자들은 음악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춤 등 멋진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특히 청중 대다수가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지인이 많은 관계로 힘찬 박수와 함성은 없었지만, 눈빛과 열정만으로도 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충분히 고취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대회 공식 후원사인 포낙보청기(대표 신동일)는 입상자(미스 진 · 선 · 미 3명, 미스터 1명)를 대상으로 보청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낙보청기는 2011년 제2회 대회에 이어 올해 제3회 대회까지 2년 연속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포낙보청기 신동일 대표는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며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