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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시술과 무분별한 남용 등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의학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줄기세포학회(회장 서해영)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다른 의약품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적 차원에서 실시되는 객관적 검증절차를 통해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 받은 후 허가ㆍ관리돼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 줄기세포 시술과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광고 등이 물의를 빚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낳고 있는 것과 관련, 학회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윤리ㆍ과학적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학회는 “현재 합법적으로 줄기세포가 투여되는 경우는 두 가지”라면서 “첫째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연구 계획에 따라 연구 목적으로 환자에게 투여되는 경우와 이미 임상연구를 통해 특정질환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 당국으로부터 해당 질환에 국한해 사용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라고 각인시켰다.
당국이 인정하는 범위를 벗어나서 줄기세포를 무분별하게 남용하거나 그 치료 효과를 과장 또는 확대해석하는 행위는 환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일부 개원가를 중심으로 자가 유래 줄기세포 등의 시술이 남용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줄기세포학회는 “배양된 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몸에서 유래한 경우라 할지라도 체외배양이나 처리 과정에서 성질이 변할 수 있고 안전성에 대한 위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국이 정하는 시험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력(효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학회는 또한 “자신의 몸에서 유래됐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를 무분별하게 시술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과 재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일련의 사안들로 인해 줄기세포 발전이 자칫 퇴색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학회는 “줄기세포 치료가 견실한 미래의학으로 발전하고 국가의 의학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더불어 체계적이고도 윤리적인 임상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한 무분별한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건강과 국내 줄기세포 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