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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담배 제조회사로 잘 알려진 KT&G(대표이사 민영진)가 올 하반기부터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의약품을 출시하며 제약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KT&G는 지난 2004년 영진약품공업을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에 손을 뻗어왔다. 작년에는 신약 연구 개발을 맡는 KT&G생명과학을 출범시키면서 제약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해왔다.
KT&G생명과학 탄생에는 신약 개발 부분을 영진약품과 함께하는 것보다 따로 계열사를 만들어 진행하자는 본사 차원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KT&G생명과학의 모체는 KT&G가 2011년 12월 인수에 나섰던 바이오벤처기업 ‘머젠스’이다.
현재까지 KT&G 이름을 달고 출시된 제품은 없지만, 회사는 올 하반기 첫 천연물 아토피 치료 전문의약품 ‘유토마외용액’을 출시한다는 전언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토마는 바이오벤처사 바이오피드 제품으로, 지난 2006년 KT&G와 총 177억원에 달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기술 이전에 따라, 의약품 개발 담당 계열사인 KT&G생명과학이 제약 시장 마케팅력이 있는 자회사 영진약품공업을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이 외에도 비만과 고지혈증 등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MB12066’에 대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역시 임상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이를 포함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몇몇 제품들이 회사 파이프라인에 포진돼 있다.
특히 MB12066의 경우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인체 대사질환을 근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약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인데 이 물질의 임상3상 완료 예상 시점은 2015~2016년도이다.
KT&G생명과학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 회사의 첫 전문의약품 유토마를 영진약품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MB12066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여러 물질 등이 임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G 그룹 차원에서 신약 사업을 시작할 당시 이 부분만 담당할 업체를 따로 분리하자는 판단이 있었다. 앞으로 KT&G생명과학이 신약 개발을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