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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회비납부율 저조로 살림살이가 녹록치 않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궁여지책으로 내 놓은 ‘업무협약’ 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
16일 산부인과 개원가에 따르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들에게 보험가입 광고 전단을 배포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몇 개 보험사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넘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A산부인과 원장은 “분명 발송인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인데 우편물의 내용은 N사 보험가입 전단지였다”면서 “처음에는 뭔가 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아 상당히 불쾌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산부인과 원장은 “발송된 우편물에는 보험광고 전단지와 산부인과의사회의 협조공문이 함께 있었다. 산부인과의사회의 회무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런 수익사업은 안된다”고 힐책했다.
C산부인과 원장도 “산부인과의사회라고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내용은 M사의 상품 선전이었다”며 “원하지 않는 보험사의 상품안내를 받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의사회가 M사로 내 전화번호를 넘겼다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 아니냐”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업무협약으로 진행된 사안이고 상임이사회에서도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의사회가 직접 발송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절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노준 회장 역시 “먼저 회원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협회 살림이 회비만으로 운영하기가 힘들어 수익사업으로 2개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年 4회 발송대행을 진행했는데 회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아 앞으로는 수익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