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병원 내 전담팀이 있어야 치료 성적이 높은 당뇨발 질환에 새로운 걸음이 시작됐다.
당뇨발 질환에 관심 있는 의사들이 자진해서 모여 대한당뇨발학회(www.dmfoot.or.kr)를 창립한 것이다.
당뇨발은 중증 장애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질환으로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감염내과, 혈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맞물려 있다.
김동익 준비위원장(삼성서울병원)[사진]은 “우리나라 병원 중 당뇨발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로 다학제적 개념의 진료가 시행되는 곳은 극히 미미하다”며 “당뇨발에 대한 치료 성적이 병원마다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뇨발에 관심 있는 의사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해 학회 창립으로까지 확장됐다.
창립은 지난 해 9월 말부터 준비하기 시작해 내달 22일 창립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동익 준비위원장은 “지난 해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대표자 미팅을 통해 당뇨발학회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모두 학회 창립에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사직군뿐만 아니라 상처전문간호사팀, 나아가 의족관리 기사들도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당뇨발학회는 환자 치료 관련 공부ㆍ연구와 더불어 의사 교육 부문에 초점을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각자의 전공이 아니어서 취약한 부분을 다학제의 장점을 십분 살려 체계적으로 교육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국내에는 당뇨발 인구 데이터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뇨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전문가 양성과 더불어 환자를 위한 정책개발에도 나설 것이다. 국내형 가이드라인 역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 진료과 간 학회 구성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처럼 한 질환에 대한 다학제 개념 학회가 기획되자 제약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제약업계가 어려워 학회 후원이 녹녹치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여러 과가 겹치고 환자 역시 많아 볼륨이 크다는 것을 인지, 제약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월 22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리는 창립학술대회에서는 당뇨발의 기본 개념, 보험제도 개선점, 최신 치료법 발표와 초음파와 최신 치료제품 실습과정 등이 준비돼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관심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