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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가시험 채점 전산 오류로 5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의대ㆍ의전원생들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실기시험의 정확한 채점 기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장 남기훈, 의대협)는 28일 “제77회 의사국시 합격통보를 받은 응시생 5명이 돌연 합격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시험평가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신뢰성이 훼손,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평가기관의 과오로 재채점 사태가 일어난 것에 깊은 유감의 표시와 더불어 실기시험 관리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2011년 초 의사국시 실기시험 문제 복원이 한 차례 논란이 됐다. 사태를 유발한 열악한 실기시험 환경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실기시험의 정확한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피력했다.
학생들은 정확한 채점 기준을 알지 못한 채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실기시험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지만 열람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의대ㆍ의전원생들은 “이로 인해 불합격한 경우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서 “실기시험의 경우 정확한 채점 기준 공개 및 응시생들이 채점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정부당국에 국시원 예산 증액을 통해 지적된 시험 운영상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의대협은 “정부는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고 대폭적인 국시원 예산 증액을 통해 신뢰성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실기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을 배정, 시험기간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시험 응시료만 100만원에 육박한다.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을 내여 의사가 되는 길을 걸어온 이들에게는 이중고”라면서 “응시수수료로 충당되는 운영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 학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