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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과제다. 그는 국민행복 10대 공약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의료와 행복을 연결해보는 장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스마트메디컬스툴(SMART medical school, 회장 강윤규)은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과 함께 30일 건강 국제기준인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이하 ICF) 세미나를 개최했다.
의료와 행복은 언뜻 잘 연결되지 않는 개념이지만 이들 사이에 ‘건강’을 넣으면 이해가 쉽다. 행복에 건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건강은 의료를 통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인 고대의대 강윤규 교수는 과거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재활의학과 주임교수를 맡았을 때부터 국제건강기준인 ICF의 국내 적용을 설파해온 ICF 전도사다.
그는 “국제건강기준인 ICF가 발표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국내서는 적용은커녕 아직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이번 세미나가 현 정부 국정목표인 행복과 의료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F는 질병이 없는 상태 뿐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으로도 건강한지를 점검하는 건강기준이다. 체크 항목은 1400여개에 달한다. 신체 이상 뿐 아니라 행동, 주변관계, 가족 등 삶에 관한 모든 것을 체크하기 때문이다.
많은 항목을 확인함으로서 진정한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대생의 ICF 체험을 발표한 고대의대 한다은 씨는 “미래의사로서 ICF에 기대되는 점은 환자에게 세밀하고 신속하며 맞춤형 의료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성형외과ㆍ피부과 수 원장은 “행복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히 행복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고 있다”며 “ICF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기준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규 교수는 이날 한국에 ICF를 적용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행복을 달성하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 ICF가 복지ㆍ의료분야 국제표준으로서 작용할 것이니만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강윤규 교수와 함께 이날 회의를 주관한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정책 기조인 ‘행복’ 달성에 ICF 활용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CF 기준을 곧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도 “국민들이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고, 부족한 것과 채워줄 것, 적정순위에 대한 개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서 이러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가져 연구 시스템을 넘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