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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31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전격 복귀했다.
건정심 구조 개편을 이유로 참여 거부를 선언한 지 약 8개월 만이다.[사진 : 대화 중인 윤창겸 의협 부회장 대리(左)와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右)]
의협 건정심 위원인 윤창겸 총무이사 겸 상근부회장 대리, 이상주 보험이사는 31일 오후 2시 45분께 복지부 9층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협 위원들이 나타나자 카메라 플래시가 연달아 터졌다. 일부 위원은 "우리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윤 상근부회장 대리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과 대화를 나눴고, 이 보험이사는 건정심 위원들에게 차례로 인사를 건넸다.
윤 상근부회장 대리와 이 보험이사는 앞으로 전임 유승모 보험이사와 윤용선 의무보험전문위원을 대신해 건정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손건익 위원장 "직역 갈등, 마음이 편치 않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이날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건정심 회의를 진행했다. 손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의협에서 (내)마지막 회의라서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것은 아니냐"고 웃음기 있는 발언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올해 보건의료 환경이 만만치 않다. 많은 직역 간 갈등이 표출돼 다양한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도 많은 갈등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기에 이를 잘 수렴해 수습하지 않으면 전체에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손 차관은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며 모든 것이 법령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법정기구인 건정심을 중심으로 예상되는 보건의료 쟁점이 잘 수렴돼 국민에게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손 차관은 "그 어떤 가치도 국민의 보건의료 증진을 초월할 수 없지만 의료공급자들에게는 개선된 진료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며 "대단히 어려운 과제다. 위원회가 최적의 대안을 찾도록 노력해주기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