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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한설희) 부정맥 치료에 큰 변화가 생겼다.
국내 최초로 美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부정맥 센터에서 2년 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박경민 교수(연세대 의대 卒)[사진]를 영입, ‘부정맥 클리닉’을 개설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부정맥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박경민 교수의 포부는 당찼고, 목표는 뚜렷했다.
박경민 교수는 “건국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하고 환자들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정맥 클리닉이 개설됐다”며 “심방세동 뿐 아니라 심실성 부정맥 환자까지도 정확히 진단, 치료해 추후에는 ‘부정맥 센터’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부정맥 클리닉→부정맥 센터로 키울 것”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된 건국대병원은 전극도자절제술 장비 도입이 매우 늦었다. 하지만 박경민 교수의 진두지휘 하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점차적으로 틀을 갖추면서 센터로 격상되는 플랜을 추진 중이다.
박경민 교수는 “진료 수개월 전부터 어떻게 하면 부정맥 클리닉을 잘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고심을 했다”며 “최근에는 부정맥 치료에서 중요한 의료기기인 전극도자절제술 장비가 도입돼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보다 적극적으로 부정맥 클리닉을 알릴 수 있게 됨에 따라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맥 클리닉 홍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정맥 클리닉 건강강좌’를 실시해 돌연사 진단 및 예방법 등에 관한 답변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준다. 이는 클리닉 활성화를 위한 그의 노력 일환이다.
박경민 교수는 “과거에는 건국대병원에 부정맥 환자가 오면 다른 병원으로 전원 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기생리학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전극도자절제술 장비를 갖춘 이상 단 1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 바람은 부정맥 클리닉을 키워서 센터로 만들고,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심실성 부정맥을 전문으로 하는 랩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건국대병원, 심실성 부정맥 메카로 키울터”
박경민 교수는 어느 날 심실성 부정맥의 세계적인 대가인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부정맥 클리닉 마츨린스키(Dr. Marchlinski) 교수에게 이메일 한 통을 보냈다. 심실성 부정맥의 최고 의료기관인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해당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해외학회에서 마츨린스키 교수를 대면, 미국행이 결정돼 한국인 최초로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부정맥 클리닉에서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가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후 심장 돌연사 위기에서 소생됐거나, 돌연사에 이를 확률이 높은 환자들에게의 심실 제세동기 삽입이 가능해졌다.
박 교수는 “환자들에게 심실빈맥,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자주 발생한다면 3차원영상시스템 의료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한 정확한 부정맥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경민 교수는 “우리나라는 심방세동 부정맥 실력은 뛰어나지만 심실빈맥, 심실세동 쪽은 아직 취약하다”며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 대한심장학회 등에서 교육을 하고 있고, 추후에는 다른 대학병원들과 연계해 심실성 부정맥의 다기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실세동 환자들에 대한 관심은 학회에서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환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도 있지만 몸에 제세동기를 달고, 돌연사로부터 소생된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시술을 통해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분을 정확히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아울러 “시술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건국대병원을 심실성 부정맥 치료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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