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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前)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지닌 노인이 우울증을 겪을 경우 인지기능 저하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형 치매를 연구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윤 교수
[사진]팀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주의집중 능력은 10∼12%, 시공간 지각능력은 13.4%, 실행기능은 26.4%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노인 366명을 대상으로 한 신경심리검사로 우울증 있는 집단 179명과 우울증이 없는 집단 187명으로 나눠 언어능력, 기억능력, 주의집중능력, 시공간 지각능력, 실행기능 등 주요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우울증 집단과 비우울증 집단 간 언어능력, 기억능력은 유사한 반면, 주의집중능력, 시공간지각능력, 실행기능 등은 우울증 집단에서 더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윤 교수는 “아직 치매로 진행되지 않은 경도인지장애라 하더라도 우울증이 동반돼 있으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6∼7명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30% 이상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 우울증을 덜어주기 위한 가족과 주변 이웃들의 정서적인 지원이 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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