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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국가시험 관련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5일 발생한 의사 국시 필기시험 재채점 사태 이후 관련자들의 첫 모임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개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국시원 정명현 원장과 박헌열 사무총장, 의사시험위원회 이윤성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6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남기훈 의장과 이규정 부의장, 조원일 집행위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의사 필기시험 채점 착오 관련 재발 방지 대책 △의사 실기시험 채점기준 공개 등에 관한 논의 △기타 의사 국가시험 관련 질의응답 등을 논의했다.
의대협 학생들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실기 시험 평가 기준 등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논의한 내용이 소통의 통로가 돼 학생들에게 잘 알리겠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채점 오류 사태가 벌어진 직후 성명을 통해 국시원의 대책 마련과 신뢰도 향상을 촉구했다. 또 실기시험 인프라 구축과 84만5000원 상당의 응시수수료 인하, 채점 기준 공개 등의 요구사항을 국시원에 전달한 바 있다.
정명현 원장은 "필기시험 채점 착오로 인해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신뢰받는 국시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학생들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정기, 비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학생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림 의원은 "의대생들이 시험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국시원에 전달할 수 있었고, 국시원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충을 듣고 검토해 현장 수용이 가능한 부분을 개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복지위 위원이자 선배 의사로서 앞으로 보건의료계 갈등과 불신이 유발되는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15일 발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법' 국회 통과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법안은 국시원이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
문 의원은 "복지부, 국시원 등과 협의를 거쳤고, 보건의료인들의 지지가 있었던 만큼, 조속히 법안이 의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