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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독감백신이 노인들에게는 젊은 사람들보다는 면역반응이 약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의 장 닝 제니(Ning Jenny Jiang) 박사가 독감백신을 맞은 70세 이상 4명과 8~30세 13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독감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최고에 도달했을 때 나타난 B세포의 수가 노인들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적었다고 장 박사는 밝혔다.
B세포는 면역체계가 독감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만든다. B세포가 백신에 들어 있는 죽거나 약화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진짜 바이러스로 생각하고 항체를 형성한다.
또 이 B세포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노인들이 항체 생성 신호를 만드는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비율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인들의 B세포는 독감백신에 들어 있는 조작된 바이러스에 내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타 대학 소아전염병실장 앤드루 파비아 박사는 노인들이 독감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약한 이유를 일부 설명해 주는 것이라면서 노인들에게 보다 효과가 큰 독감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2월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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