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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과 의료기관, 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모두 참여하는 급성심근경색의 통합형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회장 장양수)와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오동주)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Raising Asia Standard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선진형 등록사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내의 경우 2007년만 하더라도 성-연령 표준화를 거친 급성심근경색 사망률이 OECD 평균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증가 추세인 심근경색 연구 논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근경색 의료기관 평가 시행에 따라 관련 질(質)지표 결과들이 크게 호전돼 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임도선 연구이사는 “늘어난 논문 수는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결정적인 공을 세운 것은 의료기관 평가”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의료기관 평가 시행으로 지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봤지만 그 이상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금의 의료기관 평가는 병원 내 프로세스에 국한돼 있고, 과도한 등급 경쟁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그 결과가 1년 늦게 나와 정책 및 통계, 연구 측면에서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다.
특히 임 연구이사는 “소방방재청 DB, 응급실 심뇌혈관질환 등록감시사업, 의료기관 자체 연구, 심평원의 진료적정성 평가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정보가 4~5회 이상 반복 입력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응급이송관련 정보와 입원 후 정보도 분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급성심근경색 선진형 등록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의 통합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이 같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전, 입원 및 퇴원 후에 이르기까지 장기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도입 초기 단계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도만이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1년 내 사망률을 전국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장양수 회장은 “2개 나라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장기 예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는 드물다”면서 “앞으로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선, 아시아의 선진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진형 등록사업은 환자 정보와 관련된 기본 데이터베이스에 행정 및 모니터링/연구 목적 자료를 모두 통합관리하는 형태다.
학회에서는 이 사업이 시행될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모니터링 실시간 제공 △자체 연구에 활용 △중복투자로 인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 △지표-결과 분석에 따른 정책 제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평원 역시 △전문가 집단과의 의사소통 활성화 △국가 지표로서 자리매김 △의료기관 평가의 발전방향 제시 △진료수준 향상 및 사망률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장양수 회장은 “선진형 레지스트리와 같은 연구사업과 질환 인지도 증진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사업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아시아 지역 급성심근경색 치료 및 시스템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