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중국에 또 다른 둥지를 마련한다. 오는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와 회족자치주인 닝시아주 인촨시를 방문, 목단강 심장혈관병원에서 2명의 중국 심장 환자를 대상으로 카바수술(종합적 판막 및 대동맥근부 성형술)을 실시한다. 인촨시 제1인민병원에서는 5월경 완공 예정인 카바수술 등을 수행할 전문병동 건립 상황 등을 점검하게 된다. 송 교수는 장기적으로 목단강시를 통해 러시아 환자 및 북한 동포, 인촨시를 통해서는 중동 환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여건이 녹록치 않았으나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카바센터 및 전문병원 여건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13억 중국인의 심장을 다룰 방침이다. 특히 목단강 및 인촨시에서 각각 年 2회 카바아카데미를 개최, 전세계 의사들을 상대로 수술기법 확산에 나선다.[편집자주]
송명근 교수가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수행할 카바수술 등 심장질환 전략은 목단강시 목단강심장혈관병원과 인촨시 제1인민병원 2곳이 센터 역할을 맡는다.
앞서, 송명근 교수는 목단강심장혈관병원 내 판막성형클리닉 개설을 위해 지난해 7월 중국을 방문, 병원 측과 공동설립과 운영에 관한 계획을 논의했다.
목단강시 신축 심장전문병원에 3개층 카바센터·인촨시 350병상 전문병원 건립중
현재 목단강심장혈관병원은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클리닉'을 개설, 운영 중이다. 신축 예정인 17층의 심장전문병원이 완공되면 새 건물에 3개 층을 할애 받아 '카바센터'를 마련한다. 새로 짓는 병원은 금년말 개원할 예정이다.
인촨시 제1 인민병원도 공동운영 합의 이후 현재 심장수술 전용 수술실과 350병상의 전문 병동을 건설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는 5월초 문을 여는 병동은 송명근 교수팀으로부터 수술실과 수술준비실, 심장중환자실, 병동 등의 시설 준비 상태와 공간 배치 등을 점검받게 된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에서의 활동이 본격적이고 구체화될 것”이라며 “중국 측으로부터 이미 의사면허증 및 인촨시 명예시민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모든 수술은 합법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측은 현지인 수술을 위해 방문하는 국내 의료진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장비뿐만 아니라 수술 여건 등에 대해 철저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송명근 교수는 2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카바수술을 시행된다. 목단강심장혈관병원에서 실시되는 이번 수술 대상자는 지난해 6월 중국 측과 협의 하에 선정됐다. 각각 32세 남자와 27세 여성이다.
중국 카바아카데미 확대 통해 전세계 상대 수술 전파
송명근 교수는 목단강과 인촨시 2개 병원에 유럽 등 외국 의사를 고용할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들 외국 의사들을 미래의 카바수술 전도사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건국대병원에서 시행 중인 ‘카바아카데미’도 중국에서 더욱 확대된다. 두 곳 병원에서 상반기, 하반기 중국 의사들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및 일본의사들 대상으로 개최되며 중국 현지 병원도 굉장히 적극적이다.
송명근 교수는 "이젠 한국에서의 소소하고 지루한 싸움은 그만하고자 한다. 카바수술 아카데미를 통해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국의 심장 수준을 알리고 궁극적으로 국내 의료산업의 한단계 상승을 견인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카바수술 시행 건수와 함께 실질적인 센터가 중국으로 옮겨가지만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내에서도 환자들을 균형있게 돌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실질적으로 그가 중국에서 머물며 해야 할 일이 적지 않기 때문에 한국서의 활동은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송 교수는 “기존에 수술했던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에서의 수술과 연구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건국대병원에서의 5년 카바수술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준비가 마무리 됐고 올해는 여러 편의 논문이 발표될 것”이라며 “조만간 CAVAR SURGERY’라는 책도 국문과 영문으로 출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책 1권에는 약 250편의 논문이 담겨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