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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환자의 사망률에 영양장애가 염증, 우울증, 동맥경화와 상호작용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는 2005년 5월부터 5년간 만성신부전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영양상태, 염증, 우울증, 동맥경직도가 환자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각각 위험요소들 사이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54%의 환자에서 영양부족이 있었고, 각각의 위험요인들이 상호작용하고, 특히 4개의 위험요소 중 3개 이상 가진 환자가 2개 이하만 가진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심혈관계, 뇌혈관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높고, 병이 진행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높아져, 65세 이상의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대장암이나 전립선암 환자와 비교해도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자룡 교수는 영양장애(Malnutrition), 염증(Inflammation), 우울증(Depression), 동맥경화(Arteriosclerosis)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MIDA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명명했다.
MIDA증후군의 임상적 중요성에 관한 연구는 SCI 저널인 'Nephron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동맥경화 ↑ 사망률 ↑"
일반적으로 영양과다에 의한 비만이 동맥경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성신장병 환자, 특히 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 오히려 영양부족이 동맥경화와 관련이 깊다.
구자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혈액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영양상태의 지표로 알려진 혈액 내 알부민 농도와 동맥경화 및 경직도 지표인 맥파전파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부민 농도가 1g/dl 감소할 때 맥파전파속도는 약 1,000cm/sec 정도 빨라졌고, 동시에 사망률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구자룡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는 영양이 부족할수록 동맥혈관이 더 딱딱해져서 심장 및 혈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구자룡 교수는 “신부전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이 MIDA 증후군의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투석 중인 신부전 환자의 약 47%가 영양장애, 염증, 우울증, 동맥경화 4가지 위험요소 중 3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경우 위험요소를 2개 이하 가지고 있는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4가지 위험요소들의 존재 유무를 미리 파악하고, 원인 교정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며 “영양장애, 염증, 우울증, 동맥경직 등의 새로운 위험요인들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MIDA 증후군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신부전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