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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충남대학교병원이 오는 2016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완공,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지난 1월 16일 충남대병원은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 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했다.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충남대학교 정상철 총장이, 단장은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양준영 교수(기획처장)가 맡았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건립까지 앞으로 3년이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세종시민의 의료 서비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은 오는 3월 종합의원 개념의 ‘특별진료센터’를 개소, 기초적인 것부터 응급진료까지 세종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서울대와 갈등 이유 없다”
최근 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시에 대학병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세종시 및 서울대병원과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양준영 설립추진위원단장[사진]은 “그 누구와도 다툼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준영 교수는 “세종시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세종 충남대병원 설립 모델을 잘 구축하고, 세종시민들의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에서 서울대병원과 관련된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아무래도 더 맞지 않겠느냐”며 충남대병원이 수행해야 할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세계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 등 모든 서비스가 행정기관과 함께 내려오게 된다면 세종시는 결국 서울권 서비스의 집중화 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준영 교수는 “세종 충남대병원이 세워지면 대전 충남대병원과 함께 충청도, 대전, 서해안을 아우르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이제 거점 국립대학병원을 특성화 시켜 동아시아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을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종·대전 충남대병원, 균형있게 분산”
3년 후 완공되는 세종 충남대병원은 어떻게 운영될까. 양준영 교수는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대병원의 중복 센터 및 의료기기 구입을 막아 국고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병원 측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시·세종시 2개 병원의 특성을 각각 달리해 세종 충남대병원이 분교 개념이 아닌 제1·제2병원 개념으로 균형 있게 분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두 병원에 동일한 센터나 의료장비가 들어서거나 구입되면 심각한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준영 교수는 또한 “의사 및 모든 의료인력 역시 균형있게 분산시켜 시민들이 어느 병원을 찾더라도 의료 서비스와 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중심의 선진형 병원 모델”
그렇다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세종 충남대병원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되나. 요약하면 센터 중심의 선진형 진료 모델이다.
대전시, 세종시 2개 병원에 내과, 피부과 등 모든 과를 들여 놓는 것이 아닌 특성화 센터를 집중시켜 환자들의 니즈(Needs)에 맞는 형태로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테면 도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탓에 외상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에는 관절, 재활 중심의 센터를 개설한다. 대전 역시 환자 수요를 적절하게 파악해 병원의 초기 목적이 변질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물론 센터형 병원의 구체적인 테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한 연구와 준비를 통해 충남대병원을 더 크게 키우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양준영 교수는 “세종시에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내려왔다. 응급처치를 빠르게 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니겠느냐”며 “충청권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려는 충남대병원 노력으로 환자들이 경제적, 시간적 손실으로 안타까운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