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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진단 확대와 신흥국가의 보건의료 분야 정부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CT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정작 국내 제조기업은 치과용 CT만을 생산하고 있어 자체 기술 개발 및 생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의료기기 품목시장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CT 시장은 오로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전 세계 CT 시장 규모는 약 37억 달러였다. 2018년까지 연평균 6.2% 성장률이 이어짐으로써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심장질환, 암 등의 진단에 CT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예방의학 패러다임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가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륙별로 보자면 아시아-태평양이 약 14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7.9%를 차지했다. 북미 27.9%, 유럽 26.4%, 중남미 4.5%, 중동 및 아프리카 3.7%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11년까지의 시장 성장률은 하위권에 속한 중남미가 19.0%로 가장 우위를 보였다. 중동 및 아프리카 역시 11.5%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북미는 -11.2%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향후 시장 성장률은 아시아-태평양이 8.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감소세를 보인 북미는 4.6%로 다시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나머지 시장들도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신흥 국가의 정부 투자 확대와 현지기업 R&D지원 강화는 CT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 정부 및 민간 합작 기관은 자국 제조기업이 영상진단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11년 약 928억원 규모였던 국내 CT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1.5% 성장세를 이어왔다. 국내 제조기업은 치과용 CT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오로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주요 글로벌 기업의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는 일본(36.4%), 중국(24.8%), 미국(19.9%)에서의 수입량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서는 “세계 CT 시장의 76%를 점유한 Siemens, GE, Toshiba, Philips 등의 선진 기업의 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선량 절감, 나노 CT 및 High Slice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잠재적인 성장세를 갖고 있는 신흥국가를 위한 저가의 맞춤 CT 제품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M&A 등을 통해 의료기기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가 국내 CT 제조업계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미국의 CT 전문 의료기기 업체 ‘뉴로로지카(NeuroLogica)’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뉴로로지카는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로 대형 CT를 독자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의 뉴로로지카 인수는 국산 기술로 이뤄진 CT 개발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