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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차 의료의 롤모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는 지난 3일 백범기념관에서 ‘2013 춘계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열고 개원가의 경쟁력을 높이기에 나섰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개원가의 생존을 위해 1차 진료의 흔한 질환인 귀·코·목 질환을 비롯해 피부염·천식·당뇨병·만성간염·관절염 등을 중심으로 강좌를 선보였다.
실제 ‘외래진료 품격 높이기’를 주제로 기획된 학술대회 메인강좌와 통증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경차단술·증식치료 등 연수강좌에는 600여명의 회원들이 대거 등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비인후과·피부과·산부인과·감염내과·호흡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소화기내과·류마티스내과·성형외고·마취통증의학과·신경외과 등 각 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석, 1차 진료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진단과 처방을 공개, 관심을 모았다.
또 정당하게 진료하고도 병명이나 기록을 누락해 억울한 삭감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진료 삭감 제로 도전하기’ 주제의 강좌도 마련됐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사진]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개원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사회 조직의 혁신과 회원들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희생과 노력 없이는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준비하면서 유 회장은 학술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김정하 신임 학술이사를 비롯한 학술편집위원들에게 일임했다.
김세완 공보이사는 “올해 29회째인 가정의학과의사회 연수강좌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1차 진료를 수행하는 개원의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알찬 내용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태욱 회장은 “의사회 임원들이 회원들의 고충을 잘 헤아리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열려 있는 자세로 의견을 듣고, 발로 뛰어야 한다”면서 “임원들이 혁신해야 회원들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원들에 대해서도 “의사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료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의료정책포럼’의 ‘수도권 대형병원의 급성장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1990년 전체 진료비 가운데 44.1%를 차지했으나 2000년 35.5%로 줄어든데 이어 2011년에는 21.6%로 절반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은 1990년 7.9%→2000년 20.5%→2011년 33.6%로 4배 가량 점유율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