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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마취과 약물 전체 시장에서 20년 만에 신약이 출시됐다.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약물인 MSD의 ‘브리디온(성분명: 슈가마덱스나트륨)’이다.
기존 피리도스티그민이나 네오스티그민 성분의 마취 길항제는 엄밀한 의미에서 마취제에 간접적으로 작용해 마취가 깨는 것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그러나 브리디온은 근이완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근육의 이완 상태를 단 3분 만에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혁신적인 안티도트(Antidote) 주사제로 평가받고 있다.
브리디온은 근이완제 시장에서 80%를 차지하는 MSD의 에스메론(성분명: 로쿠로니움)이나 노큐론(성분명: 베큐로니움)을 사용했을 때, 선택적으로 반응해 환자 상태를 마취 전 상태로 98% 되돌린다.
브리디온은 수술 마지막 과정인 ‘봉합’ 과정에서 사용하면 된다.
‘3분’이라는 빠른 시간도 장점이지만 깊은 전신마취에서도 환자를 바로 깨울 수 있기 때문에 마취과, 외과 의사 모두에게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봉합 시까지 완벽한 근이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약물과 비교 심혈관 호흡기·부작용 없다"
한국MSD 영업마케팅 본부 김정헌 본부장[사진]은 “기존 약물은 수술 마지막까지 깊은 마취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다. 수술이 끝나갈수록 마취 수준을 약하게 조절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환자가 마취에서 얼마나 빨리 깨어나느냐다.
이로 인해 브리디온 출시는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그 동안 혁신적인 마취과 신약이 드물었던 것이 전임상 단계부터 의사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수술 후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아직 없다. 그러나 기존의 길항제와 비교해 심혈관,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부작용이 없음은 이미 증명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완된 근육의 기능을 빨리 회복시켜 배뇨나 호흡장애 등의 걱정 없이 환자를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이와 건강상태 상관없이 마취에서 빨리 깰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슬로건 'Experience the Bridion Effect'
브리디온의 마케팅 슬로건은 ‘Experience the Bridion Effect’이다. 임상실험과 같은 에비던스(Evidence)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경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약물이 국내에 출시된 지 약 1달이 지난 지금, 브리디온의 랜딩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취과 의사들이 기존약제 사용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랜딩된 병원의 수보다는 의료진의 브리디온 사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헌 본부장은 “브리디온은 에비던스(Evidence)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수술 처음부터 끝까지 깊은 마취수준을 유지하고, 환자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깨우는 것을 의료진이 직접 체험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으로, 고령이나 비만 환자도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점은 가장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환자나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전신마취 수술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 몇 십분 일지라도 기다리는 가족들은 매우 초조하다. 수술환경을 최적으로 끌어올려주는 브리디온은 환자들의 심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가치 있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브리디온을 사용을 통해 외과의사는 수술에 몰입할 수 있고, 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바이탈 상태 체크에 집중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