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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암 치료에 기여하고 싶다"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 개원 포부 피력
[ 2013년 03월 12일 20시 00분 ]

분당서울대병원이 11일 477병상 규모의 암뇌신경병원을 개원했다. 본관(879병상)과 합하면 규모가 1356병상에 달한다. 빅5 병원에 견줄 하드웨어를 갖춘 셈이다. 지난 12일 만난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사진]은 신관 오픈을 보며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곤 "인류 암 치료에 기여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다"며 거창한 꿈을 말했다. 환자가 경제력과 무관하게 병원을 찾고, 진료받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내 의료진을 소개할 땐 자신감이 넘쳤다. 그 역시 교육방송(EBS)의 간판 프로그램 명의에 2번이나 출연한 외과 의사다.


 다음은 한호성 진료부원장 일문일답.


- 34개월 공사를 마치고 신관을 오픈했다. 기분이 어떠나

 

우리의 꿈을 실현했다. 암뇌신경병원을 개원하는 모습을 보고 벅찼다. 훌륭한 병원을 만들어 국민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 개원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겠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다. 개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였다. 인력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해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오전 7시에 회의가 열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보람이 더 크다.

 

- 암뇌신경병원은 어떤 곳인가

 

시작은 우연이었다. 병원이 포화 상태여서 공간부족이라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새롭고 특화한 진료그룹도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진료의 핵심인 암이고, 우리 병원의 강점인 뇌신경을 떠올렸다. 암과 뇌신경을 접목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 무엇보다 훌륭한 의료진이 있다.

 

- 유능한 의료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지

 

지난 10년간 성장한 배경은 훌륭한 의료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혈관수술 명의인 신경외과 오창환 교수와 어지럼증 분야의 신경과 김지수 교수 등 훌륭한 의료진이 정말 많다. 암 분야도 마찬가지다. 좋은 의료진과 시스템을 하나로 접목하면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 암뇌신경병원 목표는

환자가 안심하고 편하게 찾아주는 게 최우선이다. 그런 병원을 만들고 싶다. 서울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대단하다. 책임감을 느낀다. 세계 유수 의료기관의 장점을 받아들이되, 무작정 따라가지는 않겠다. 인류의 암 치료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고 싶다. 국내 1~2등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환자중심을 자주 언급한다. 그 배경은

 

사실 환경이 어려운 환자들이 큰 병원을 찾는 게 어렵지 않나. 사회공헌이라고 보긴 그렇지만 환자가 마음 놓고 병원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암환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좋은 치료를 받아야 건강한 사회다.(한 진료부원장은 이런 환자를 지원하는 원내 불곡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임상 못지않게 앞으로는 연구 역량도 중요한데

 

그렇다. 서울대의 기능이 임상뿐만 아니라 교육과 연구이기도 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연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질의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 연구 면에선 손가락 안에 꼽힌다.  중요한 것은 수술 등에서 표준치료를 확립하는 것이다. 다기관 임상을 많이 해 여러 장기에 최적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한다. 종양표지자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임상연구소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기 위해 추진할 생각이다.

 

- 올해 어떤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

 

미래를 예측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다만 환자나 경영 측면에선 올해 10월이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 현재 본관을 리모델링하고 있어 1356병상을 모두 가동하기 어렵다. 외형적 성장과 시스템이 자리잡는 종합적인 발전이 중요하다.

 

- 진료 철학이 있다면

 

중요한 건 수술이고 그다음이 항암치료다. 또 방사선 치료로 나뉜다. 최소침습 분야에선 우리 병원이 국내 탑클래스다. 외국에서 많은 의사가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진료의 표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조직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 일하면 어느 순간 한계가 부딪히게 된다. 모두를 위해 일하면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 암뇌신경병원의 조직원들이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많이 노력하겠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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