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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로 승격한 식약청 수장 자리에 또 다시 ‘행정고시’ 출신 인물이 임명됐다. 만 1년만이다.
아울러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보다 ‘식품’에 무게를 뒀던 모습은 이번에 내정 과정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
새로 내정된 정승 신임처장[사진 왼쪽]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23회 ‘행시’ 출신이다. 2010년 말 첫 ‘오송시대 식약청’을 이끈 노연홍 청장이 27회 ‘행시’ 출신인 가운데 2012년 후임자로 임명됐던 이희성 청장은 내부 승진 ‘약사’ 출신이었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업무 무게는 기존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노연홍 전 청장[사진 가운데]과 이희성 청장[사진 오른쪽]이 수장 자리에 오르기 전부터 보건의약계 관련 업무를 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 내정된 정승 신임처장은 다른 행보를 해왔다.
노 전 청장의 경우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식약청장 자리에 올랐다.
이희성 청장은 약 13년 동안 식약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치다 두 번째로 청장 자리에 내부 승진한 사례다. 작년 한 해 의약계 핫이슈였던 ‘의약품 재분류’ 결과도 그의 재임기간 동안 발표된 만큼 의약품 관련 업무에 집중돼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내정된 정 신임처장(現 한국말산업중앙회장)의 경우 그 동안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을 역임해왔다. 식약처가 앞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보다 ‘식품’ 부문에 무게 중심을 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1월 식약청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투영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당시 보고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4대 악(惡)’ 중 하나로 ‘불량식품’을 지목한 바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척결이 주된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은 당시 ‘불량식품건전추진단’ 신설 검토와 불량식품 관리·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별 식품 안전관리 정보망 연계 체계 구축, 식품 안전 관리 화용 방안 등을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