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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15명의 감염자 중 9명을 사망케 한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폐 세포에 어떻게 침투하는지가 밝혀졌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료 센터 연구진은 세포 표면 단백질인 DPP4(dipeptydyl peptidase4)가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유사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 침입경로라고 13일 네이처(Nature)지 최신호에 밝혔다.
특히 DPP4 수용체를 포함한 세포는 상기도보다는 하기도에서 더 일반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 질환을 주로 유발하고 코나 목에서는 질환 양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SARS와 같은 군의 인체 치명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밝혀짐에따라 SARS에 사용된 약물로 치료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주 연구집필자인 바르흐 하흐만스 박사는 "바이러스 주요 침입 경로가 세포 표면 단백질 DPP4라는 것이 확인된 이상, 발병원인과 전염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DPP4를 억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약물이나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DPP4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들은 당뇨 치료제로 이미 시판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실험한 결과 이 약물들은 바이러스 치료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DPP4 수용체와 바이러스의 결합을 박는 약물과 백신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폐 세포에 진입하는 경로로 지목된 DPP4 수용체는 집박쥐(pipistrelle bat)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박쥐가 이 바이러스의 출처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하흐만스 박사는 "사람이 이 바이러스를 박쥐에 전달하거나 다른 동물이 박쥐와 사람 사이에 중간 매개체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