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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수 있을까.
일양약품이 연이은 리베이트 의혹 혐의로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회사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그 어떤 것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벌써 2차례나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동아제약에 이은 제약계 뇌관이 터지는 것은 아닌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앞서 일양약품 직원 A씨는 도박으로 인한 빚 때문에 공금을 횡령하고 사채를 쓰는 등 빚이 눈덩이만큼 불어나자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이에 고인의 가족 측은 “A씨는 자살하기 전 회사의 리베이트 업무를 담당해 왔었다”면서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사고가 발생했고, 회사의 변제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안타깝게 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증거 문건과 함께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일양약품은 “우리가 리베이트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 동안 단 한번도 리베이트와 관련된 수사나 내사를 받은 일이 없다. 많은 제약회사들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언론에 떠들썩하게 보도됐을 때도 거론된 적 없을 만큼 떳떳하다”고 주장해왔다.
유족이 고발한 서울중앙지검의 리베이트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9일에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일양약품을 전격 압수수색, 회사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이에 업계는 일양약품 자살 직원 A씨 유족이 ‘리베이트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것 때문에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져나가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접수된 사건과는 관련 없이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첩보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펼친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리베이트 의혹으로 고발을 당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또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자 일양약품은 그야말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회사 전체를 다 뒤졌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것을 검찰이 가져갔는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수사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 숨진 A씨 유족의 고발에 따른 것인지 아닌지 조차도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 분위기가 정신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