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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정승)이 갑작스럽게 앞당겨진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수석 비서관 회의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첫 행정부처 업무보고는 내일(21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2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식약청 업무보고가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의 사퇴로 4일 앞당겨진 것이다. 준비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식약청 내부 직원들은 밤샘 작업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보고자료 준비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에서 이번 업무보고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처 승격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아직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표류 중인 관계로 공식적인 명칭은 ‘식약청’을 사용하고 있지만, 처 승격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문제는 오늘(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또 다시 논의될 예정인 정부조직개편안 통과가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여당과 야당은 지상파 방송 허가권 문제와 종합유선방송(SO)과 관련한 사전동의제의 범위 문제 등을 두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
보건의료 분야와 상관없는 문제이지만,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 함께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에 애꿎은 식약청의 처 승격 공식발표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서 끝까지 무리한 주장을 한다면 모든 정부조직법을 다시 원점에서 주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청에서는 차분하게 처 승격까지 대비한 업무보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직제 개편 및 행정 절차의 변동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며 “이와 별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는 첫 업무보고인만큼 보고자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식약청의 처 승격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여전히 표명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요 변동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길 희망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처 승격이 예고된 지가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갔는데 아직까지 업계에 전해진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며 “괜히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식약청의 처 승격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