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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위우회술, 중증 당뇨병에 더 효과적"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허경열 교수팀
[ 2013년 03월 20일 20시 36분 ]

비만을 동반하지 않은 마른당뇨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우회수술'이 고혈당이면서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높은 경우 약물이나 인슐린으로는 관리가 잘 안되지만 수술효과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허경열 교수와 비만대사수술 분석 전문가인 호주의 죤 딕슨 교수는 한국과 대만에서 축소위우회술을 받은 체질량지수 30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를 1년 이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허경열 교수는 98명의 마른 당뇨환자를 수술전 당화혈색소 9.0%이상과 미만으로 나눠 연구했다.

 

수술 전 당화혈색소(HbA1C)가 9%미만이었던 56명은 수술 전 평균 7.8%에서 수술 후 6.9%로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당화혈색소가 9%이상이었던 42명의 환자군은 수술 전 10.3%에서 수술 후 7.1%로 3.2%가 감소해 감소폭이 더 컸다.

 

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4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죤 딕슨 교수는 순천향대병원과 대만에서 위 우회술을 받은 103명의 환자를 분석해 수술 전 평균 당화혈색소가 9.1%에서 1년 뒤 6.8%로 감소됐다는 결과를 지난해 12월 영국의 다이어베틱 메디신(Diabetic Medicine) 논문에 발표했다.

 

딕슨 교수는 “수술 전 체질량지수가 너무 낮거나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경우, 췌장기능을 반영하는 시펩타이드(C-peptide)가 낮으면 수술결과가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당화혈색소는 수술 후 정상에 가깝게 좋아지는 현상을 보였다”며 "당화혈색소가 수술 전후 예후인자로는 덜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경열 교수는 “두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당화혈색소가 아주 높은 난치성 당뇨병 치료에 위우회술 치료효과가 매우 좋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실제적으로 수술 전 당화혈색소가 높은 군 (HbA1C 9% 이상)과 그렇지 않은 군 (HbA1C 7% - 9%)에서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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