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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반대 불구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확대
소화내시경학회, 작년 83곳 이어 금년 200여곳 진행
[ 2013년 03월 24일 20시 00분 ]

▲왼쪽부터 소화기내시경회 이용찬·이성구·문영수 이사
개원가 반대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재)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의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시범사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확대, 시행된다.

 

작년 수련병원 83곳 인증에 이어 올해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200여 곳에 대해 자율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해선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점진적으로 의원급까지 포함하게 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용찬 윤리 및 내시경질관리이사(연세의대), 이성구 총무기획이사(울산의대), 문영수 섭외이사(인제의대)[사진]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인증제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기관이 질 관리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준수토록 해 내시경 시술의 질적 향상과 개선을 유도하는 자율 인증 프로그램이다.

 

"내시경 시술의 질적 수준 끌어올리려는 노력 일환"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가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고 있는가 △학회에서 권장하는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에 연관된 시설 및 장비, 표준화된 검사과정 등의 지침을 정책적으로 준수하는가 △학회 내시경 소독지침을 따르고 감염관리에 힘쓰고 있는가 등을 주로 평가한다.

 

하지만 개원의들이 모인 대한위장내시경학회는 “현실적으로 인증제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준비 하는 인적자원 및 시설에 대한 투자가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로선 쉽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용찬 이사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무분별한 내시경 시행을 억제, 시술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려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관을 퇴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학회와 재단이 민간단체다 보니 일부 우려처럼 강제성은 전혀 없다”면서 “시범사업은 많은 우려를 단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IDEN 2013 통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위상' 세계에 알린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학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무대에서 최신 지견을 교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학회는 오는 6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IDEN 2013(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를 개최한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한일소화기내시경심포지엄이 같은 장소에 예정돼 있어 행사의 격을 높였다.

 

문영수 이사는 “한국의 소화기내시경학은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 이제 세계 유수의 저널에 논문들이 매월 게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학회 연제발표 내용도 상위권 수준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장관 및 췌담도 질환의 내시경 스텐트 삽입술은 기술적인 면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상부 및 하부 위장관내시경, 췌담도내시경, 초음파내시경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 이사는 “이번 IDEN은 우리의 스텐트와 일본의 내시경 테크놀로지가 만나 세계 최첨단 내시경의 지견을 나누게 된다”면서 “우리의 내시경 기술이 이제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76년 제1회 학술대회를 가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평생회원수는 5760명으로 대한의학회 소속 학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산하에 ESD연구회, 내시경기기기술연구회, 스텐트연구회, 소장내시경연구회, EUS연구회, NOTES연구회 등 6개 산하연구회와 전국 6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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