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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난해 12월 취임한 지병문 전남대 총장이 오는 26일로 임기를 마치는 화순전남대병원의 후임 원장에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현 국훈 병원장의 임기가 오는 26일로 마무리되면서 후임 원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년 임기인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본원인 전남대병원장이 임명동의안을 내고 이사회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병원 정관에 규정돼 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전남대병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화순전남대병원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취임한 지병문 총장이 최근 이비인후과 조모 교수를 병원장 후보로 거론하자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수들은 지난 20일 교수회의를 열어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므로 지 총장이 거론한 인사에 대해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연판장을 작성했다. 이날 연판장 서명에는 임상교수를 제외한 83명의 교수 가운데 6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수들은 지난 22일 지 총장을 면담하고 내정자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는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들의 여론을 전달했다.
그러나 지 총장은 이 같은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들이 전달한 여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학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돌아온 송은규 전남대병원장이 지 총장과의 면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화순전남대병원장 선임에 대한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한 교수는 "다음 달이면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한 지 만 9년이 되는 중요한 시기여서 모든 구성원이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총장이 4년 임기 초반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대학의 운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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