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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명지병원이 결별 선언 이후 빠른 속도로 각자의 길을 걸으며 완전한 관계 청산에 들어간 모습이다.
양측이 건널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 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15년 협력관계가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명지병원을 대신해 광명성애병원과 협력병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관동대학교는 임상교수 파견 등 본격적인 대체 운영에 착수했다.
특히 경기도 광명시 측과도 협약을 맺고, 의대생을 위한 교육·실습공간 지원 약속까지 받았다.
실제 광명시와 관동대학교, 광명성애병원은 최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광명시민의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먼저 광명성애병원은 명칭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광명성애병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관동의대는 내달 1일부터 임상교수 42명을 이 병원에 파견, 진료를 실시토록 했다.
광명성애병원은 교수 의료진이 대폭 늘어나면서 호홉기내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하고 정신과와 응급실의 인력도 대폭 증원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학병원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교수를 추가 채용하고 병원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다.
지역 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탄생에 광명시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건넸다.
광명시는 관동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의대생을 위한 교육 및 실습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명지병원은 이 보다 앞선 지난 달 28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찌감치 관동의대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인교수, 기금교수, 임상교수, 진료교수, 전임의 등은 협진교수 자격으로 명지병원에 파견돼 진료 및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관동의대와의 계약해지로 ‘대학병원’ 타이틀은 잃었지만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수준은 유지시킨다는게 협약의 취지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관동의대로 떠난 의료진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30여 명의 의료진을 대거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관동의대 관계자는 “계약이 종료된 이상 각자 갈 길을 가는 것 뿐”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명지병원과의 관계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명지병원 관계자 역시 “한때 동요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다진 만큼 관동의대와 결별로 인한 후유증은 없다”며 “각자 상황에 맞는 행보를 이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