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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위암 전문가들이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서울대학교암병원에 따르면 위암센터는 지난 22일 미국 보스턴 소재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위암센터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서울대학교암병원과 MGH가 암 교육, 연구, 진료 부문에 상호 협력키로 한 후, MGH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MGH 위암센터에서는 David Rattner(외과), Ted Hong(방사선종양학과), Eunice Kwak(혈액종양내과), Greg Lauwers(병리과) Joe Simeone(방사선종양학과), David Forcione(소화기내과) 교수진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위암센터에서는 양한광, 이혁준(이상 외과) 및 임석아, 오도연(이상 혈액종양내과), 김세형(영상의학과), 김우호(병리과), 지의규(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자리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양 기관은 각각 2개의 위암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MGH가 다른 나라 의료진과 공동 회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MGH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美 병원평가에서 2012~2013년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이다. 세계 각 국의 의료진들이 한 번 가서 수련 받고 싶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이 같은 MGH가 서울대학교암병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자문을 구하는 것은 서울대암병원의 암 치료 역량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위암은 특히 서울대학교암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분야다. 2009년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서 한국의 위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57.7%(2001년~2005년)과 65.3%(2005년~2009년)으로 비슷한 기간 미국의 5년 상대생존율 26.0%(1999년~2006년) 보다 크게 앞섰다.
양한광 서울대암병원 위암 센터장은 “이번 회의가 양국의 최고 의사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치료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를 공동 기획한 백선하 서울대암병원 협력담당 교수는 “위암센터 뿐 아니라 갑상선센터, 뇌종양센터 등 양 기관이 우수한 치료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 회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