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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최근 충남 금산을지병원을 폐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0분 거리인 대전 을지대학병원에는 암센터 증축 및 건강검진센터 신축에 나섰다
을지학원이 산하 병원의 경영효율화에 나서며 서울 외 지역에 있던 두 병원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이다.
을지학원은 매년 10억원 이르는 적자 등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달 말 금산을지병원을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외진 위치 및 환자 부족, 의료진 미충원 등이 악순환을 반복하며 고질적인 적자 원인으로 지목됐다. 폐업 결정이 내려진 금산을지병원은 결국 12년간의 소임을 끝내고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금산을지병원과 30~40분 거리에 있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은 대학병원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환골탈퇴를 준비 중이다.
을지학원은 800억 원대의 예산을 들여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대형 암센터를 증축하고 임상시험센터를 겸비한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암센터는 8981m²에 이르며 지하 3층 일부를 사용하던 것에서 지상 7층으로 대폭 확장된다. 건강검진센터는 2546m²규모로 지하7층 지상 11층으로 구성된다.
대전을지대학병원 증·신축 계획은 KTX 개통으로 지역 환자의 서울 원정 치료가 지속되자 2011년 구체화됐다.
을지학원 관계자는 “2011년 부지를 넓히기 위해 땅을 매입했다. 대학병원으로서 의원이 감당할 수 있는 급성기 질병보다는 역량을 강화해 중증도 질병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도 진료해왔지만 더욱 전문성을 갖기 위해 대표적 중증 질환인 암센터를 증축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검진센터를 신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암 센터 증축과 건강검진센터 신축은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금년 상반기 안에 이를 마치고 곧 시공사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원으로서 암 등 중증 환자들이 서울에 올라가 치료 받는 것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다. 지역 의료 수준이 낙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병원의 증·신축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민에게 신뢰를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