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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제67회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30일 경기도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경기도의사회 대의원들은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고성이 오가는 열띤 논쟁을 벌였지만 대부분의 안건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진흙탕 싸움이 된 총회는 상반된 의견을 보인 두 건의 감사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먼저 서기홍 감사는 “2012년도 결산보고서가 합리적 근거를 기초로 작성됐으며, 큰 결접이 없어 적정하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김세헌 감사는 “상당수 예산 집행에 있어 사적 용도로 사용됐으며, 총회에 제출한 결산서는 감사자료 미제출로 인해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세헌 감사는 모든 대외협력비, 3만원 이상 택시비, 회장 유류지원비의 영수증과 함께 2012년 회계연도 미제출 예산집행 관련 서류를 6하 원칙에 따라 기술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조인성 회장은 “감사보고서, 예결산 심의를 통해 횡령 의혹이 있는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면서 “회장직을 걸고 전 회원들에게 재신임을 물어 집행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대의원회 의장과 감사가 회장의 승용차 기름 탱크 용량을 확인하고, 2만8400원 택시비에 대해 6하 원칙으로 기술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범죄자를 취조하는 모습이라는 주장이다.
대의원들 역시 두 편으로 갈려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지만 이들 감사보고서는 모두 채택되지 못했다. 2012년 결산 역시 예결위의 심의 보류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대원의회는 소수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 이를 위임키로 했다.
예결위는 집행부가 올린 사업비를 대폭 삭감해 2013년 예산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일부 항목의 정산과정에서 계산이 맞지 않아 통과되지 못했다.
조인성 회장은 “일하기 위해 만든 대외협력비, 젊은의사포럼, 개원의사모임의 예산도 모두 삭감된 상황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회원들의 직선으로 1년 전 당선됐지만 이런 취급을 받는 회장직에 미련 없다”고 푸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