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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으로 긴축재정에 돌입한 학회들이 즐비한 가운데 또 하나의 국제학회가 탄생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 학회는 세계 의사들의 소모임 형태로 운영되다가 외연을 넓혀 국제 학술대회로 성장한 사례여서 여타 학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혈관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모인 ‘The Pulse of Asia'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순환기 관련 학회 춘계학술대회와 합동으로 개최된다.
이 학회는 지난 2009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2009년 일본·중국·호주·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을 참여시켜 결성한 '펄스 오브 아시아(Pulse of Asia, 이하 POA)'가 모체다.
당시 국내에서도 혈관기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연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과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만든게 이 모임이다.
연구회는 같은 해 대구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첫 미팅을 연 후 2010년 일본 도쿄, 2011년 중국 베이징, 2012년 호주에서 잇따라 열리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국, 일본에 이은 중국 모임에서 단순한 미팅 수준이 아닌 국제학회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됐고, 지난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첫 회장국은 학회의 시발점인 대한민국으로 낙점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돼 국제학회 출범 후 첫 학술대회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현재 POA에는 9개국 300명의 회원이 활동중으로, 이번 첫 국제학회에는 외국에서 150명, 국내에서 2000명 정도가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 참석자를 위해 주최 측은 ‘혈관 노화’를 대주제로, 기초와 임상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실제 학술대회는 총 6개 세션에 특강 2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럽 Artery Society, 북미의 North American Artery Society,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ASCI) 등 관련 학회와의 합동 세션이 마련돼 있어 참석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오병희 회장은 “POA가 소규모 모임에서 빠른시간 내에 질적․양적 성장을 이룬 것은 시대의 요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POA는 지난 3월 공식 학술지 ‘Pulse'를 발간했으며, 관동의대 제일병원 내과 박정배 교수와 일본 히로미치 스즈키 교수가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