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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을 모델 삼아 첨단 의료기술 혁신의 사령탑 역할을 할 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경제재생본부 회의에서 혁신적 의료기술의 조기실용화, 연구성과와 제품개발의 가교 역할, 연구비 배정의 일원화 등을 위한 사령탑 창설을 논의하라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아베 내각이 검토 중인 이른바 '일본판 NIH'는 정부의 의료 연구·개발 예산 집행을 일원화하는 구상이다. 필요한 곳에 '실탄'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관의 연구·개발 성과를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실용화로 조기에 연결하려는 것이다.
일본 정부 안에서 의료분야의 기초 연구는 문부과학성, 임상 응용은 후생노동성, 산업 육성은 경제산업성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어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의료 관련 연구·개발 예산 집행을 일원화함으로써 예산 낭비를 막는 동시에 첨단 의료기술 및 기기 개발과 관련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판 NIH를 구상하게 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형태는 독립 행정법인 또는 특정 정부부처의 외부 조직(한국의 검찰청, 식품의약청 등과 유사한 형태)으로 만드는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에 나올 신(新) 성장 전략에 추진 방침을 담아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안에 설치한다는 목표다.
NIH는 미국 내 생명 과학 분야의 연구 및 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국립 암 연구소, 국립 소아 보건발달 연구소 등 27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유망한 연구에 예산을 투입, 신약 개발과 재생 의료의 실용화 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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