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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 기반 마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첫 국제학술대회 마친 안창범 회장 "산·학·연 공동연구로 세계시장 선도"
[ 2013년 04월 04일 20시 00분 ]

1996년 창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최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3개 국가에서 온 참석자들은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기공명의과학회의 역량과 학회 운영 노하우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자기공명의과학회 안창범 회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먼저 국제학술대회 성료의 공을 이사진에게 돌렸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 자기공명영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모든 이사진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학술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안창범 회장은 “사실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잘될 수 있을까 하는 구심이 여러 번 들었다”며 “작년에 예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내실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세계적인 연자 섭외 등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성과를 얻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수많은 외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술대회 규모와 국내 연구 현황, 주제 등에 대해 인상 깊었다는 평을 내놓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기공명의과학회가 동아시아권을 주도할 수 있을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중 공동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기존에 일본자기공명의과학회에 이어 중국자기공명의과학회와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안창범 회장은 “일본과는 우리나라가 학문적 기반과 연구성과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에 올라섰다”며 “최근 중국이 맹렬한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동아시아권에서 공동학술연구를 주도해 우리 학회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 등 3가지 중점사업 강화

 

자기공명의과학회는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물리학적인 원리와 임상사례 등을 융합해 학술적인 요소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요구를 연구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년 마다 한 번씩 선출되는 회장직도 의사(MD)와 전기공학 등 타 분야 박사(PHD) 출신이 번갈아 가면서 수행하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수장 역할을 맡은 안창범 회장은 이제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안창범 회장은 ▲학술지 SCI급 등재 ▲연수강좌 강화 ▲국제학술대회 지속 운영 등을 임기 내 중점 목표로 설정했다. 이 중 연수강좌는 자기공명의과학회가 매년 하반기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전공의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3가지 목표를 같은 흐름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연수강좌에서 받는 교육만으로도 자기공명영상에 대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향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자기공명의과학회가 연수강좌를 강조하는 이유는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학회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회원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등록비만으로도 학술대회를 운영할 정도의 역량을 갖춰 업체 스폰서 비용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안창범 회장은 “의사, 박사, 업체 관계자 등 회원 자격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며 “자기공명의과학회는 어느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공동의 연구와 노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MRI 성장, 상생과 협력으로 이끌어야”

 

안창범 회장의 이러한 신념은 국내 MRI 산업 발전 방안에도 묻어있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RI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 업계, 의료계, 학계가 합심해 상생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회가 정부와 업계의 중간다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MRI는 워낙 다양성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한 업체가 일일이 다 커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발주한 R&D 연구과제가 있으면 학회가 중간에서 업체와 연결시켜주거나, 업계와 학회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이 활성화돼야 국내 MRI 업계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영상진단장비 시장에 뛰어든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창범 회장은 MRI 산업을 역동적이고, 미래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했다.

 

그는 “노인성치매를 비롯해 조기진단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바로 MRI 산업”이라며 “물론 초기 시장진입장벽이 높긴 하지만, 앞서 거론한 산 · 학 · 연이 중지를 모은다면 3~4년 이내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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