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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심장병과 관계 있다"
[ 2013년 04월 05일 11시 59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남성형 탈모가 관상동맥질환(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대학 의학대학원의 야마다 도모히데 박사는 남성형 탈모증, 특히 정수리 탈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총 3만 7천 명의 남성이 연구대상이 된 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남성 탈모가 심할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마다 박사는 밝혔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을 좌우에서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면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이들 현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발작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이 6편의 연구논문 중 남성형 탈모 환자만을 11년 이상 추적조사한 3편의 종합분석 결과는 탈모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남성이 탈모가 없는 일반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60세 연령층으로 탈모가 심한 경우는 심장병 발병률이 44% 높았다.

 

나머지 3편의 연구논문은 탈모가 없는 남성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대머리 남성과 심장건강을 비교한 것으로 대머리 그룹이 대조군보다 심장병 위험이 70% 높았다. 특히 비교적 나이가 적은 연령층이 84%로 더 높게 나타났다.

 

탈모의 정도가 심할수록 심장병 발병률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탈모부위가 정수리일 경우만 해당했다.

 

정수리 탈모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18%, 보통 정도인 경우는 36%, 심한 경우는 48%였다.

 

머리 앞부분과 정수리 탈모가 함께 진행된 남성은 탈모가 없는 남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69%, 정수리 탈모만 있는 남성은 52%, 탈모가 머리 앞부분에 국한된 남성은 22% 각각 높았다.

 

이처럼 탈모가 심장병과 관계가 있는 이유는 탈모가 당뇨병의 전조인 인슐린 저항, 만성 염증 또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증가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야마다 박사는 설명했다.

 

이 3가지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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